-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
또한 수의사와 동물병원을 잘못된 선입견으로 바라보는 보호자들에게 “반려동물과 보호자, 그리고 수의사는 한 팀입니다.”라면서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수의사와 동물병원을 신뢰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행복한 반려생활을 위해 정리한 저자의 ‘반려동물 Q&A’를 이 책에서 살펴보자.
반려동물을 데리고 병원에 가는 반려인의 심정은 그야말로 깜깜하다. 아프다고 우는데,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동물병원에 간다고 그 답답함이 다 해소되는 것도 아니다. 수의사도 동물과 말이 안 통하기는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는 현직 수의사가 풀어내는 진짜 동물병원 이야기다. 또한 환자(반려동물)와 보호자(반려인), 치료자(수의사)가 어떻게 한 팀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있게 Q&A로 풀어놓았다.
프롤로그 - 수의사, 반려동물, 그리고 보호자는 한 팀입니다
수의사 Q&A
증상과 질환 Q&A
처치와 검사 Q&A
동물병원 Q&A
기타 Q&A
에필로그 - 지나치지 마세요. 관심과 공부가 필요합니다
100세 시대란 말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엔 100세를 넘어 120세, 200세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들린다. 하나의 직업으로 평생을 보내기에는 역부족인 시대라는 의미다. 투잡, N잡이란 단어가 생겨난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서 핵심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오랫동안 잘할 수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성찰과 분석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을 충분히 가진 후 수의사란 본업 외에 작가라는 또 다른 길에 도전했다. 책과 글쓰기를 평생 곁에 두며 살고 싶다.
마흔
별다른 사춘기 없이 청소년기를 보냈고 성인이 되었다. 어느덧 마흔이 된 지금, 어쩌면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듯하다. 다행히 좋은 의미의 사춘기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삶에 변화와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때론 힘들고 아프기도 하지만 성장통이라 여기며, 인생에서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근사하고 멋진 50대, 60대 그리고 그 이후를 기대해본다.
삶의 태도
평소 생각도 많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 어떻게 살기를 원하나,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 어떤 것에 가치를 두는가, 어떤 것을 포기할 수 없는가.
쓸모 있는, 필요로 하는, 도움을 주는, 기여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 혼자만을 위한 삶이 아닌 타자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삶을 살고 싶다. 작가가 된 계기 중 하나이기도 하다.
묘비명
훗날 나의 묘비가 생긴다면 묘비명에 뭐라고 남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오랜 고민 끝에 이렇게 정했다.
“나는 이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는 참 따뜻한 사람이었다.”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싶다. 그렇게 기억되고 싶다.
블로그(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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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과 보호자 간의 ‘신뢰와 교감’일 것이다. 하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고 도리어 아플 때 더욱 자신을 숨기려고 하는 게 반려동물이기에 수의사는 어쩌면 반려동물에게 무섭고 이상한 사람일 것이다.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는 말이 통하지 않지만 소중한 생명을 대하는 수의사의 마음가짐과 사람들이 몰랐던 동물병원의 이야기를 잘 보여준다.
Q. 임상수의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생명을 다루는 일이다 보니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아픈 동물을 보면 불쌍하고 안타깝게 여기는 측은지심 같은 것이죠. 어느 동물이든 차별 없이 사랑하고 동등하게 대해줘야 합니다. 보호자와의 교감도 중요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수의사는 아픈 동물을 치료하기도 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아픈 보호자의 마음도 들여다보고 치유할 수 있어야 훌륭한 수의사다.”
반려동물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존재이며, 많은 사람이 반려동물과 깊은 정서적인 연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려동물을 잃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특히 오랜 시간 함께 지내고 특별한 관계를 가진 경우, 이별과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이 매우 커집니다.
펫로스 증후군은 정상적인 우울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적절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직접적인 대화나 심리상담 등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차차 적응하고, 슬픔을 표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문 중에서)
수의사는 아픈 동물을 치료함과 동시에 또한 보호자를 치유하는 사람이기도 하다는 말이 수의사만이 가진 특성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래서 저자는 ‘수의사, 반려동물, 그리고 보호자는 한 팀입니다.’라고 말한다. 이 책이 반려동물과 행복한 반려생활을 즐기기 위해 노력하는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유용한 안내서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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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웃님이시고, 스레드 친구이시고, 제가 X 팔로잉하고 브런치에서도 구독하는 글 쓰는 수의사 투더문님의 책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입니다.
글을 많이 읽고 쓰신 작가님의 책이어서, 일반적인 의학 상식 서적보다 가독성이 좋습니다.
그리고 말을 못 하는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에 대한 내용이라서, 아기를 키운 엄마 아빠들은 반려동물을 데리고 있지 않더라도 공감하면서 책을 읽을 수 있으세요.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꼭 알아야 하는 상식뿐만 아니라, 현직 수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직업으로서 수의사에 대한 내용도 진솔하게 실려 있습니다.
저도 보건 업종인 약사가 직업인 사람이라, '열심히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권유해 드리는 것을 보호자가 잘 받아주고 따라와 줄 때, 그러면 내원한 동물의 예후도 당연히 좋다'라고 하시는 말씀이 참 와닿았습니다.
약의 효과가 참 좋았다고, 눈을 빛내며 제 복약지도를 들어주시고 잘 따라 주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뿌듯하거든요.
'수의사의 말보다 전혀 근거가 없거나 거짓되고 왜곡된 정보를 더 신뢰하시는 분'들로 인해 많이 힘드시다는 말씀에서도, 하고 격하게 공감이 되었고요.
- 진드기가 많은 잔디나 풀밭에는 가급적 개를 데리고 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는 점,
- 고양이는 심장 사상충 예방을 더욱 잘 해주어야 한다는 점,
- 어릴 때 기초접종을 했더라도 추가 접종을 연 1회 꾸준히 해야 한다는 점,
- 반려동물이 어릴 때 '피부사상균증'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한다는 점,
- 반려동물보험 상품도 출시되어 있다는 점 등
저에게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희 딸이 고양이를 기르고 싶어 해서 덕분에 상식이 늘었어요.
다만 양치질을 매일 꼭꼭 해주어야 한다는 사실은.. 저희 아들 양치질했는지 챙기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거든요.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Q&A에 대해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신 책입니다.
정말 잘 알고 있어야 쉬운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가 반려동물을 키우게 되면 투더문님께 데리고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독자가 읽어야 가치가 있지요.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는 반려동물에 대한 상식을 읽고 이해하기 쉽게 쓰신, 참 좋은 책입니다.
저도 이렇게 좋은 책 쓰고 싶어요^^
[출처]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 _ 반려동물이 없어도 읽기 좋은 책|작성자 위드웬디
https://blog.naver.com/kummasa/223241059267
어제 한 권의 책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할퀴고 물려도 나는 수의사니까라는 제목의 책입니다.
이 책을 쓰신 작가분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따뜻한 글을 쓰는 것으로 유명한 글 쓰는 수의사 투더문 님이십니다.
이 분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최근의 일입니다.
배울 점이 많으신 것 같아서 블로그에 들락날락하다 보니 최근에 책을 발간하셨더라고요.
부아c님이 추천글까지 써주셨다기에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발간 소식을 알게 되자마자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첫 느낌은 매우 심플하다였습니다.
깔끔한 표지를 넘기면 익숙한 분의 추천사가 보입니다.
책 내용은 초반에는 작가님의 소개, 이후로는 동물 병원과 반려동물에 대한 Q&A가 주를 이룹니다.
저는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이 술술 읽혔습니다.
어제 받아서 하루 만에 읽어 버릴 정도로 몰입도가 상당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저보다 더 가슴에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책 내용 중에서 이 부분이 가장 좋더군요.
수의사는 아픈 동물을 치료하기도 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아픈 보호자의 마음도 들여다보고 치유할 수 있어야 훌륭한 수의사다.
p.35
평소 따뜻한 글을 써오신 투더문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문구였습니다.
이와 함께 '펫로스 증후군'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이 겪는 감정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의미한다. 이는 반려동물의 사망이나 잃어버림 등으로 인해 생기는 증후군으로, 심리적인 충격과 아픔, 슬픔, 무력감, 분노, 우울증, 수면장애 등의 감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p.36
제가 아직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 점이 무서워서였습니다.
반려동물의 수명은 길어야 15년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보통 그것보다는 오래 삽니다.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할 확률이 높죠.
책에서도 이 부분 때문에 고충을 겪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반려견이건 반려묘건 간에 키우려면 단단한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도 지금보다 나이를 더 먹은 뒤에 반려동물을 키우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Q&A는 크게 5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수의사 Q&A
수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소개와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부분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p.15 ~
임상 수의사라는 용어는 여기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수의사분들의 평소에 겪고 있는 고충에 대해서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자살률이 그리 높을 줄은 몰랐습니다.
증상과 질환 Q&A